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文 "이제야 모시러…유해봉환, 독립운동 완성하는 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계봉우·황운정 독립지사 부부 유해 봉환식 직접 주관

"머나먼 이국땅 생 마감한 독립운동가에 최고 예우로 보답"

"한분 한분 기억하는 것, 우리 스스로 긍지·자부심 일깨우는 일"

뉴시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홍지은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계봉우·황운정 애국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한 자리에서 "네 분을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이제야 모시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봉환식에는 두 애국지사의 배우자까지 총 4위의 유해가 유가족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 2호기로 모셔진다.

문 대통령은 계봉우·황운정 지사의 삶과 관련해 "독립과 단 한 순간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며 "돌아가시는 날까지 고국을 그리워하셨고, 고향과 연해주, 카자흐스탄, 그곳이 어디든 항상 한반도의 독립과 번영, 평화를 염원하셨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네 분 어르신은, 유가족과 고려인 동포 여러분에게 자긍심의 뿌리이며 기댈 수 있는 언덕이셨다"고 했다.

뉴시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동포들에게 고난을 헤쳐 나갈 지혜를 주셨다"며 유족들을 향해 "보내드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겠는가,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려준 유가족과 카자흐스탄 정부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사업은 2017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봉환식을 치르게 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 나가겠다"며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며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이 열리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봉우, 황운정 지사 내외분께 한없는 경의를 표하며,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겠다. 이제 계봉우 지사님과 배우자 김야간 님, 황운정 지사님과 배우자 장해금 님, 네 분을 조국, 고향산천으로 모신다"며 추모사를 마쳤다.

rediu@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