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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스리랑카 부활절 폭탄 테러 사망자 190명, 용의자 7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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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부활절인 21일 교회 세곳을 포함해 8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190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첫번째 폭발은 수도 콜롬보 북부 코치키케이드의 성안토니오 성당에서 일어났다. 현지 병원에 따르면 첫번째 폭발에서만 최소 16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네곰보와 바티칼로아에 위치한 성당에서도 폭탄이 터졌으며 사건 당시 성당에서는 부활절 미사가 진행 중이었다. 같은날 콜롬보에 위치한 상그릴라 호텔, 시나몬그랜드 호텔, 킹스버리 호텔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AFP통신을 통해 최소 9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도 중국 국민 1명이 사망한 했다고 확인했다. 스리랑카 한국 대사관측은 아직까지 교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콜롬보 남부 데히웰라 동물원 앞의 호텔과 콜롬보 북부 데마타고다의 주택에서 폭탄이 터졌다.

망갈라 사마라위라 스리랑카 재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이 "살인과 혼란, 무정부 상태를 만들기 위해 잘 조직된 공격"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의하면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경찰 간부들에게 해외 정보기관들을 인용해 급진 이슬람단체인 내셔널타우힛자맛(NTJ)이 유명 교회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리랑카 국방부는 폭발 사건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에서 부활절 미사를 앞두고 이번 테러 소식을 접한 뒤 "기도 중에 공격을 당한 현지 기독교 공동체와 그런 잔인한 폭력에 희생된 모든 이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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