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앤더슨 암센터, 스파이 혐의로 중국인 3명 퇴출 / 센터 조사에 2명 사임·1명 해고 / “中 지재권 절도 연 6000억弗 손실” / FBI, 수상한 행위 등 신고 당부
SCMP에 따르면 MD 앤더슨 센터는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교수진 5명이 이해관계의 충돌 문제를 안고 있고, 외국기관에 받은 미신고 소득이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 센터가 조사에 착수하자 5명 중 2명이 사임했고, 1명은 해고 통보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은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명 중 한 명은 해고하지 않기로 했으며, 1명은 계속 조사 중이라고 SCMP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어떤 스파이 행위를 했는지, 미 연방정부가 이들을 기소할지 아니면 추방할지 등 향후 처리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여름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학계와 의료계 관계자들에게 내부자가 스파이 행위를 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수상한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FBI는 2017년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도 행위로 인한 손실이 매년 6000억달러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미·중 무역전쟁 촉발 이후 미 정부는 자국 내 중국인 과학자와 유학생 등이 중국 정부의 지식재산권 유출 행위에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체류를 제한해왔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