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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 김정은 대변인"…靑 "구시대적 색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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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광화문서 대정부 규탄대회 / “경제 외면하고 대북제재 완화 구걸” / 민주 “黃, 극우세력만 대변” 맞불 / 여야 극한정쟁 속 국회 또 빈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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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나선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작심한 듯 쏟아냈다.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를 내팽개치고 있다”며 역공을 퍼부었다. 주식투자 논란이 불거진 이미선 헌법재판관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강행으로 여야가 극한 정쟁으로 치달으면서 다음달 7일로 끝나는 4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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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함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란 이름의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피 끓는 마음으로 광화문에 처음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며 “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구걸하고 다니는데, 대한민국 자존심을 어디다 팔아놓았나”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외신을 인용하며 “더 이상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란 얘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던 것보다 강도가 높은 발언이다. 황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은 영국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 면전에서 박대당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몇 분간 단독회담을 했는가”라며 “저도 총리 시절 다른 나라 대통령과 얘기할 때 최소한 20분은 얘기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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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맨 앞줄 왼쪽 네 번째), 나경원 원내대표(〃 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심판론을 앞세운 장외투쟁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구시대적 색깔론이며 공당 대표의 발언인지 의심된다”며 “과거에 사로잡힌 모습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는 어째서 제1야당의 역할은 전혀 하지 않고 극렬극우세력과 토착왜구 옹호세력의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는가”라며 “국회를 내팽개치고 나선 한국당과 황 대표는 ‘도로친박당’으로 회귀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그때로 대한민국을 되돌리고 싶은 것이냐”고 비난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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