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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레이와 日 새 연호 고안 나카니시 "군국화 다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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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오는 5월1일부터 사용될 일본의 새 연호는 '레이와(令和)'로 결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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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은 종전 후 70년이 넘게 군국화를 막고 평화를 유지하며 살아 왔지만 지금 어려운 국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고안한 것으로 유력시되는 나카니시 스스무(中西進) 오사카(大阪)여대 명예교수가 말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나카니시 명예교수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또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결코 넘어서면 안 되는 선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군국화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학생 때 전쟁을 경험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나카니시 명예교수는 레이와라는 새 연호가 발표된 후 레이와가 인용된 일본 최고(最古)의 노래집 만요수(万葉集)는 평화롭게 사는 일본인의 원점(原点)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전쟁 때 겪은 자신의 경험이 평화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이 독선과 고립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와(和)가 필요하다며 그 반대는 다른 나라에 대한 폭력적 침입이라고 지적했다. 나카니시는 일본이 과거 한반도 등에 무력으로 침입한 역사를 갖고 있다며 그러한 역사는 이제 더이상 되풀이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나카니시는 또 만요수가 국가를 위한 전쟁 동원에 이용된 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가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인 편의를 위해 권력자에 의해 고전이 이용된 나쁜 선례"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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