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을 최근 입수한 마이니치에 따르면 북한은 ‘기술 개발과 무역 다각화를 통해 연평균 8%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탈(脫) 중국’을 하고, 러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무역관계를 넓혀야 한다고 설정했다. 마이니치는 “북-러 정상회담 또한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 하에서 경제 성장을 이루려는 북한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에 대한 접근은 북한이 5개년 전략 초기부터 추진하려던 행보라는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같은 날 북-러 정상회담 전망 기사에서 “비핵화 입장 차이로 북한과 미국 관계가 먹구름이 드리운 때에 북한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더 많은 주도권을 잡기 바란다”며 “러시아 역시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싶어 한다”고 해석했다.
신화통신은 러시아 매체들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 및 양자 경제협력 강화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러시아가 회담 기간 중 유엔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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