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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특검보고서 공개 후 트럼프 지지율 '연중 최저'...탄핵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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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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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 전문 공개의 여파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탄핵과 관련해서는 반대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뮬러 특검보고서 편집본이 공개된 당일인 전날 오후부터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 실시한 비슷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0%였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이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은 물론, 올해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트럼프 캠프 인사들이 2016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러시아 측과 함께 일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필요성에 대해서는 42%는 탄핵당해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0%를 기록했다.

미국 법무부는 18일(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22개월간의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특검 보고서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의혹과 관련해 양측간 다양한 접촉에도 불구하고 공모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히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여부와 관련해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러시아 측과 공모해 대선에 개입하고 이후 공모 의혹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고, 집권 초기인 2016년 5월 출범한 특검은 줄곧 자신을 괴롭힌 '정치적 족쇄'로 작용했다.

이날 보고서가 발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게임 끝(GAME OVER)"이라는 문구가 적힌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를 무력화하려고 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 민주당은 사법 방해에 해당한다며 공세를 강화, 워싱턴 정쟁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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