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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미래에셋대우 "조코위 대통령 연임 유력...인도네시아 국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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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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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연임이 유력해 보이는만큼 인도네시아 국채가 긍정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앞서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대선 및 총선이 진행됐다. 공식적인 결과 발표는 5월 22일로 예정되어있다. 그러나 비공식적 퀵카운트(Quick Count)에 따르면 조코위 후보 예상 득표율이 54-56% 수준으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인도네시아 국채 10년 금리는 3bp 정도 하락했고, 루피아는 달러 대비 0.3% 가량 절상됐다”며 “조코위 정부의 연임은 현 정책 기조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만큼 정치적 불확실성도 완화된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고, 교육 및 일자리에 대한 지출을 늘려 5년 내의 1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사회불균등 해소 및 저물가 기조 유지, 조세수입 개선 등과 같은 정책 목표를 가지고 있다.

친성장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그간 조코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내 성장률은 평균 5%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2016년 이후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목표치 레인지 내에서 등락하며, 최근에는 레인지 하단 수준까지 하락해 안정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정치 이벤트가 무난히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주목해 볼만한 이슈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통화정책이라고 봤다.

인도네시아 물가는 오랜 기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해왔고, 최근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완화기조로 선회함에 따라 긴축 부담이 완화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주목할 부분은 최근 기준금리, 2년 스프레드가 63bp 정도로 현 기준금리 체제(BI는 2016년4월 새로운 기준금리 도입) 하에서 최저 수준”이라며 “한편 2·10년 스프레드는 95bp로 과거 평균치(61bp) 대비 확대되어 있어 10년 금리 추가 하락 모멘텀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국채 투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작년 인도네시아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우려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루피아 가치 약세 및 국채 금리 상승폭이 컸다. 이후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으로 외국인 국채 보유 잔고가 작년 말 대비 6.7% 가량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 IMF 기준 올해 인도네시아 성장률은 EM 전체(4.4%) 대비 높은 수준(5.2%)을 보이며, 지난 10월 전망치 대비 상향조정 되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 또한 올해 물가 전망치는 3.3%로 중앙은행 목표치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인도네시아 국채 투자는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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