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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K그룹, 대통령 통역관 출신 외교부 과장 영입…“북미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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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盧-MB정부서 통역 업무 맡아

배우 박선영씨 남편으로 알려져

수펙스 글로벌 성장위원회 배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통역을 맡았던 김일범(45·외무고시 33기) 외교부 북미2과장이 SK그룹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20일 SK에 따르면 김일범 외교부 북미2과장이 최근 사표를 냈으며,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성장위원회 소속 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영입 절차가 진행 중”이며 “향후 북미지역 등 글로벌 사업 전략을 담당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르면 SK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글로벌성장위원회에 다음달부터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최근 북미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업 확장에 맞춰 관련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영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제약회사 앰팩(AMPAC)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1조원을 넘게 투자하는 등 북미지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 과장은 1999년 외무고시 2부(외국어 능통자 전형)에 수석 합격했고, 사무관 시절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다. 지난해 2월부터는 북미2과에서 미국 의회와 싱크탱크 등을 담당해왔다.

싱가포르와 덴마크 대사를 지낸 김세택씨가 아버지이며 부인은 배우 박선영씨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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