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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광화문서 문재인 정부 규탄”…한국당, 내일 1만여명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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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헌재 재판관 임명 땐 원내·외 투쟁 병행 계획

나경원 “대통령 전자결재 클릭, 민주주의 둑 무너뜨릴 것”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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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당원과 지지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장외 투쟁을 벌인다. 이른바 ‘문재인 정권 실격선언 국민 저항 총궐기대회’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될 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며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쪽은 전날 당원협의회에 원내 지역은 400명, 원외지역은 300명 이상 당원·지지자들의 참석을 이끌어내라는 ‘동원령’까지 내렸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 투쟁 방식은 ‘국회 보이콧’이냐는 기자들 질문을 받고 “실질적으로 4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대해 합의할 여지가 없다”며 “여당은 4월 국회 대정부 질문을 못받겠다고 하고, 그럼 본회의 일정 합의해 법안 통과하는 것뿐이다. 상임위 별로 현안 보고에 대한 의사일정 합의가 안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의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가 상실되고 그나마 남은 민주주의마저 권위주의로 퇴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사법 독립성이 마지막 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전자결재 클릭 한번이 이 마지막 둑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우리법 연구회, 민변 등 철저한 ‘코드 사슬’에 엮여 있는 이 후보자의 임명은 좌파독재의 마지막 키이며 삼권 분립의 붕괴”라며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이야 말로 좌파 이념 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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