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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속초 산불 원인은 ‘강풍에 떨어진 고압선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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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감정 결과 발표…경찰, 전신주 관리 과실 수사

경향신문

강원 고성군 원암리 주유소 맞은편 전신주 개폐기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모습.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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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2.4배에 달하는 산림을 비롯해 주택, 창고 등 2634개 공·사유시설을 초토화시킨 강원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이 전신주 개폐기 주변에서 발생한 ‘아크’(전기 불꽃)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18일 나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국과수로부터 고압전선이 절단된 이후 개폐기 리드선과 연결된 부위가 전신주와 접촉되면서 아크가 발생했고, 이때 떨어진 불티로 인해 마른 낙엽과 풀 등에 불이 붙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국과수는 바람에 의한 진동 등으로 반복적인 굽힘 작용이 나타나면서 고압전선이 절단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7시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주유소 맞은편 전신주의 개폐기 주변에서 처음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 개폐기와 전선 등 부속물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개폐기는 전신주에 달린 일종의 차단기로 한전이 관리하는 시설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신주 설치와 관리상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전 측으로부터 고압선·개폐기 등에 대한 설계기준과 점검기록 등을 확보한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과실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며 “강릉·동해 산불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의 주택 인근에 대한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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