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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美연방통신위원장 "차이나모바일의 美진출 반대…안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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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신망은 국가안보상 매우 중요"

5월9일 사업자 승인 기각 결정할 듯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아지트 파이 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진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5G기술 발전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장면이다.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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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의 통신 규제기관인 연방통신위원회(FCC) 아지트 파이 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의 미국 통신서비스 시장 진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이 위원장은 이날 "차이나모바일에 대한 다른 연방 기관에서 제공한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중국 정부의 간접적 통제를 받는 이 회사가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실질적이고 심각한 국가 안보 위험을 야기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통신망을 보호하는 것은 미국 국가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차이나모바일 USA의 이동통신 서비스 신청서에 대해 5월 9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해 사실상 서비스신청 기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간접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의 규모와 기술 자원을 볼 때 특히 보안에 취약하다며 스파이나 정보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미국내 국내 전화나 모바일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해외 간 국제 음성통신을 위한 통신사업자 승인을 요청했다.

모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가 8억9900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다. 지난 2017년 12월 기준으로 차이나모바일 주식의 73%가 국유기업인 중국이동통신집단이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차이나모바일 승인 거부 사태로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 통신정보관리청(NTIA)는 지난해 7월 국가 안보상 위협이 될 수 있다며 FCC에 차이나모바일에 대한 사업자 승인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고 권고했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2011년 통신사업자 승인 서비스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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