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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북핵 전문가 "北 신형 전술무기, 다연장로켓포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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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실험하던 장거리 미사일과 다를 가능성"

"北, '총 장전했지만 지금 쏘진 않는다' 메시지"

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9.04.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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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지난 17일 사격시험한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신형 다연장로켓포(MRLS)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18일 CNN에 따르면 핵확산에 대해 연구하는 비핀 나랑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정치학 부교수는 이번 무기는 북한 정권이 지난 몇년간 실험하던 장거리 미사일과는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나랑 부교수는 "우리는 이게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며 "하지만 만약 이게 MRLS나 해안방어시스템, 방공과 같은 또 다른 '전술적 시스템'이라면 이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이 협상에 대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미국과 한국에 상기시켰던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해(로켓 발사장) 재건과 영변과 탄도미사일 시설의 계속된 활동 그리고 이것(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은 김정은이 '나는 총을 장전했지만 아직, 지금 당장 쏘진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에게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라는 호칭을 쓰며 그가 전날 국방과학원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하고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첨단 전술무기 시험 지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에는 평양을 방어하는 공군 부대를 찾기도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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