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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해찬 “조국 영입은 본인 의지 달려…차출표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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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결격사유 아냐…靑인사검증 국민정서 고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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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총선 차출론에 대한 질문에'본인의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선거는 차출하는 게 아니다'며'본인이 정치적인 의지를 갖고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하는 것이지 어디 사람을 차출해다가 쓰나. 저도 정치를 오래 했지만, 차출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박근혜 정부가 흩뜨린 국가 기강을 바로잡는 것은 어느 정도 틀을 갖췄다'고 평했다. 그러면서'경제가 활발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점에 구조적 한계가 있어 그런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북한입장을 충분히 잘 들어서 미국에 전달하는 문 대통령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당도 문 대통령 역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정부를 향해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자기들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자극적인 표현을 쓰는 것'일뿐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대북특사에 대해서는'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 기간 북한과 어떻게 접촉을 할지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을 안 했다'며'제가 보기에 남북정상회담이 일주일 내에 이뤄지는 일은 아니어서 돌아와서 북한 의중을 파악하고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대체로 노동문제에 관해 좋은 판결을 했다는 보고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내부정보를 갖고 주식 거래를 했으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데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 임명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지난주 목요일쯤 나온 조사인 것 같은데주말을 경과하면서 호의적인 논평이 나왔다'며'지금은 조금 더 좋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 지적에 그는'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그런 기준이 하나쯤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7가지 인사배제 원칙도 기본적으로 해야 하지만 국민 정서에 맞도록 그런 측면도 보완하는 게 좋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사에 관한 당정청 소통도'어느 때보다 많이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 대표는'당이 청와대에 의견도 전달하는데 국민 정서와 다른 경우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강조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룰과 관련해서는 '윤호중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공천제도기획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4월 중에 특별당규로 공천 규칙을 만들어 전 당원 투표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공천룰을 사전에 잘 만들어 공천을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해야 한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며'당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준비 작업을 지금부터 하겠다'고 덧붙였다.

야권에서 기소권 없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요구하는 데 대해'기소권 없는 수사권은 수사에 한계가 있는 것'이라며'잘못하면 사찰로 보일 우려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기소권과 수사권이 있는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거취를 묻자'양 비서관은 민주연구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제가 수용했다'면서도'구체적인 역할에 관해 얘기를 나눈 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쿠키뉴스 송금종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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