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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나경원 “문재인 대통령, 심각한 회담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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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의 결과와 향후 대북정책 구상을 밝혔다. 오지랖 운운하며 공개적으로 모욕을 한 북한에 '이번만큼은 문 대통령이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했지만 역시는 역시였다. 제가 헛된 희망을 가졌나보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희망회로만 볼 수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심각한 회담 중독만 확인됐다. 미국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없는 제재완화 불가라는 기조에 쐐기를 박았다. 또 이것이 올바른 비핵화 프로세싱은 틀림없다. 하지만 북한은 시정연설을 통해 제재완화 없이는 비핵화에 나설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하노이에서 협상이 결렬된 상태에서 아무런 진전도 변화도 없는 답보 상태인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만 홀로 북한이 시정연설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똑같은 시정연설을 본 것인지 갸우뚱한다. 북한이 어떤 막말과 비난을 해와도 무조건 평화, 대화로밖에 들리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군 수뇌부와의 자리에서 '강한 군대'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힘이 있어야 평화가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그 말씀에 맞는 실천과 행동이 있는지 묻고 싶다. 비핵화 역시 강력한 대북제재만으로 우리에게 비핵화를 가져올 수 있고, 그것이 바로 평화를 이끌어낼 힘이다. 굳건한 한미동맹 없이는 안보도 비핵화도 불가능하다. 회담을 위한 회담 더 이상 무의미하다. 회담만 백번, 천번 한다고 해서 비핵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북한이 확실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받아낼 회담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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