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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낙연 "강원산불·WTO분쟁···기록 남겨 교훈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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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국무회의 모두발언서 강조

소방청·산림청, 군 장병에 감사

분쟁대응팀 4년 노고도 치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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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강원 산불과 관련, “이번 산불 진압은 우리가 노력하면 안전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며 “산불 발생부터 진압까지의 과정을 백서로 남겨 훗날의 귀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한일 수산물 분쟁에서 역전승소 한 데 대해서도 “이번 분쟁의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훗날의 교훈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산불은 강풍과 함께 삽시간에 광범하게 번졌지만, 매우 빨리 진화됐다”며 “소방청과 산림청의 직원들, 군 장병, 지자체 직원과 주민들께서 헌신적 체계적으로 진화에 협력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후 유사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록을 통해 관리체계를 다듬을 것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진화뿐만 아니라, 피해복구에 이르기까지 과거보다 훨씬 개선된 대처를 해야겠다”면서 이재민들에게 “국민과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총리는 지난 4일 산불 발생 이후 강원도 피해 현장인 강릉, 속초, 고성 등을 세 차례 방문했다. 또 현장에서 이재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도 직접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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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지난 11일 늦은 밤 전해졌던 WTO 분쟁 승소도 국무회의에서 언급했다. 이 총리는 “WTO가 우리의 일본산 식품 수입에 관한 분쟁의 상소심에서 우리의 의견을 대부분 수용했다”며 “우리는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를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1심에서 진 후 국내외 많은 전문가와 한국 언론마저 패소를 예상했으나 최종심에서 반전 결과나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우선 “분쟁대응팀의 4년에 걸친 노고의 결과”라며 “이번 역전승소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어려워 보이는 문제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리는 산불과 마찬가지로 이번 분쟁 과정에 대해서도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훗날의 교훈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품안전에 관한 국제기준은 강화되는 추세”라며 “식품안전에 대한 국제기준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내에 신속히 반영해 국민의 식생활과 우리의 식품수출을 도와야 한다”고 관련 부처에 주문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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