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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트럼프 "5G 경쟁 미국이 이겨야"…10년 간 20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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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G(5세대 이동통신)는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쟁"이라며 '과감한 지원책'을 약속했다고 CNBC 등 미국 매체들이 13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G처럼 강력한 미래 산업에서 다른 나라가 미국을 앞지르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5G는 현재 LTE(롱텀에볼루션·4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소 20배 이상 빠른 신기술로,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기술의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5세대 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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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일각에서는 무선통신 업계가 5G에 2750억달러(약 312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30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 경제에 5000억달러를 보탤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G 산업 육성을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G 패권을 위한 경쟁은 미국의 위대한 기업들이 주도할 것"이라며 "정부가 직접 투자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대안을 갖고 있지만, 그런 방식은 좋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다"고 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5G 확산을 위해 시골 지역에 고속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10년간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자금 조달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5G 주파수 경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은 지난 3일 국내 통신 3사가 개통에 성공하면서 한국이 가져갔다. 5G 상용화는 지난 5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업체가 상용화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는 소식에 정부와 통신사가 급하게 개통을 이틀 앞당겼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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