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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리아 쿠르드 "수용소 이라크인 3만1천명 송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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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당국자 "이라크 내각 대표단과 합의 도출돼"

연합뉴스

구호품을 받아가는 시리아 북동부 알홀캠프 주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지역 수용소에 머무르는 이라크인 3만여명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반(半)자치지역 관리 마무드 케로는 11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이라크 내각 대표단이 이라크인 피란민 귀국을 논의하려고 자치정부를 방문했고, (송환) 합의를 봤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이 전했다.

쿠르드 세력이 시리아 북동부 캠프에 수용한 이라크인은 약 3만1천명으로 추정된다.

케로는 "현재까지 4천명이 동의를 했다"면서 "우리는 이라크 정부가 (송환이 시작되도록) 국경을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의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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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동부 알홀 캠프에 수용된 이라크·시리아 여성들
[AFP=연합뉴스]



이라크 정부는 송환된 자국민을 북서부 신자르 지역의 캠프에 배치하고, IS 등 극단조직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쿠르드 지역 캠프에 수용된 이라크인 가운데 시리아 땅에서 태어난 아이들 등은 이라크인 신분을 증명할 서류가 없는 실정이다.

쿠르드 당국은 이라크가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쿠르드 병력은 민간인 외에 IS 전투원으로 추정되는 수천명을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천명은 시리아·이라크 이외 국적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과 이라크가 시리아 쿠르드 지역에 억류된 IS 조직원과 가족 수만명의 처리를 이라크가 맡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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