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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정문호 소방청장, 고성 산불 현장으로...'최고수준' 소방대응 3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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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에서 불이나 도로변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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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4일 저녁 발생한 강원 고성군 산불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 정문호 소방청장이 고성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직접 맡을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정 청장이 이날 저녁 소방청이 있는 세종시에서 강원 고성군으로 이동 중"이라며 "현장에서 산불 진화 지휘를 직접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17개 시·도를 비롯, 전국 소방서에 지원 요청을 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었다. 이 산불로 가까운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은 발화한지 불과 1시간 만에 5㎞쯤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

소방청은 불길이 급속도로 번지자 이날 오후 8시31분쯤 서울·경기·충북 소방본부에 소방차 40대 출동을 지시했다. 산불이 계속 확산되자 추가로 전국에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 전국 규모로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방청은 오후 9시 44분을 기해서는 대응 수준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백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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