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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강원 고성 토성면서 발생한 산불 속초방면으로 번져 주민 대피령 내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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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 방면으로 번지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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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불이 나 속초 시내 방면으로 크게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소방당국과 고성군은 소방펌프차 등 진화 장비 27대와 인력 200여명을 긴급 투입해 불길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초속 10~15m 안팎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불은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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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 방면으로 번지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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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주유소와 콘도 시설을 위협할 정도로 확산되자 원암리와 성천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특히 불길이 속초 시내쪽 방면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속초시는 바람꽃마을 끝자락의 연립주택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데 이어 인근 콘도와 장천마을 인근 주민들에게도 청소년수련관으로 대피하라고 재난 안전문자를 보냈다.

또 영랑동과 속초고등학교 일대, 장사동 일대 주민들에게도 재난안전문자를 전송하는 한편 전 직원들을 소집해 민가쪽으로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성과 속초 등 강원 영동지역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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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 방면으로 번지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이날 오후 6시 10분 기준 최대 순간풍속은 미시령 초속 35.6m, 속초 설악동 초속 23.4m, 고성 현내 초속 22.6m 등을 기록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태풍을 방불케 할 정도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단 저지선을 구축하고 불길 확산을 차단한 뒤 내일 일출후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속초지역에세는 이날 30여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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