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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금융안정보고서]임대가구 DSR 40.8%.. 비임대가구보다 12%p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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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임대가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40.8%로 비임대가구보다 12%포인트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가구는 실물자산을 포함한 총자산 측면에서의 채무대응능력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비임대가구에 비해 부채구조가 취약하고 원리금 상환부담 및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높아 유동성 측면에서의 부채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임대가구 수는 328만 가구로 전체 1969만 가구의 16.7%로 집계됐다.

전체 임대가구의 소득분위별 비중은 소득 4~5분위 가구가 59.5%(4분위 22.3%, 5분위 37.2%)로 여타 소득분위 가구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임대가구는 원리금 상환부담 및 실물자산을 포함한 재무구조의 측면에서 비임대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대가구의 DSR(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2018년 현재 40.8%로 비임대가구(28.4%)를 큰 폭 상회하고 있으며,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106.0%로 비임대가구(80.9%) 보다 높았다.

임대부동산 유형별로는 다주택 또는 비주택 임대가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기준으로 원리금 상환액이 연간 처분가능소득을 상회하고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은 임대가구 비중(DSR>100% 및 금융부채/금융자산>100%)은 금융부채 보유 임대가구의 6.8% 수준이었다. 다만 실물자산까지 고려한 총부채/총자산 비율이 100%를 상회하는 가구 비중은 1.0%(비임대가구 6.0%)였다.

한국은행은 "임대가구는 실물자산을 포함한 총자산 측면에서의 채무대응능력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비임대가구에 비해 단기 및 일시상환 대출이 많아 부채구조가 취약하고 원리금 상환부담 및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높아 유동성 측면에서의 부채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 및 임대가구의 재무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금융기관도 대출 취급시 차주의 부채상환능력 및 담보가치 평가를 보다 엄격히 하는 등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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