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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주총 2019] 박정호 사장 "지상파 3사와 손잡고 넷플릭스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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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국내 미디어 시장은 반도체 시장과 같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평했다.

조선비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제공



박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본사에서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우리나라의 반도체 사업과도 같은 잠재력이 있다"며 "미디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5G가 상용화되면 이같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욱 뛰어난 미디어와 콘텐츠 서비스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콘텐츠연합플랫폼 ‘푹’의 협력을 미디어 시장의 주요 움직임 중 하나로 꼽았다. 지상파 3사와의 협력을 통해 넷플릭스를 견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옥수수와 푹의 통합 법인은 올해 3분기 내 출범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넷플릭스는 너무나 강력하다"며 "실질적으로 넷플릭스와 경쟁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협력해 국내 1위 OTT를 만들어서 넷플릭스와 선의의 경쟁을 할 거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800만~1000만 정도 가입자가 있으면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할 역량과 소비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며 "가입자 1000만의 옥수수와 지상파의 콘텐츠, SK텔레콤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안별 기자(ahnby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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