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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남자의 재테크] 불확실성의 시대에 맞는 금융상품 선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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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민병혁 PB팀장(분당PB센터)


[스포츠서울] 최근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금융기관에서 발표하는 내용을 보면 모두가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국내 주식시장의 불안, 부동산 규제로 인한 거래 절벽, 여기에 북미 대화의 협상 결렬로 인한 여파 등 대부분의 경제 지표 및 동향은 어둡기만 하다.

글로벌 경제의 중심인 미국은 금리 인상을 미루고 있다. 가파르게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기도 했고 이젠 피로도가 쌓인 것 같다. 금리를 오히려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은행에서는 당분간은 금리인하 생각이 없다고는 했지만 당분간일 뿐이다. 가계부채가 부담이어서 쉽지는 않겠지만 내릴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어두운 장기 경제의 전망과 가계부채의 리스크로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을 보면 2016년 1.5%까지 내려갔다가 2018년 2월 2.8%까지 올라갔으나, 어두운 경기전망을 말해주듯 점진적으로 하락해 2019년 3월 현재 2.0%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시장의 많은 전문가는 한결같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이야기하고 자산관리의 위험 순위의 초점을 위험관리에 맞추고 있다. 최근과 같이 시장의 불안으로 투자처를 찾는 유동성 자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투자 상품의 선택이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는 어떠한 금융상품을 찾는 것이 좋을까?

스테디셀러인 ELS(주가연계증권)? 주식형펀드? 벌써부터 위기를 느끼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이라면 투자위험을 헤지(Hedge) 할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은 고려해볼 만하다.

위험자산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여러 종류의 투자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안정성과 수익성이 있는 상품에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한 리스크 관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은행 정기예금의 안정성과 조금 더 수익이 좋은 상품, 바로 확정금리형 상품들이다.

달러로 가입하는 달러보험상품은 3%대 초중반의 확정 금리를 제공한다. 10년이라는 장기 상품이라는 점에서 망설일 수는 있겠지만, 달러의 안정성과 통화의 분산이라는 요소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장기적으로 금리의 지속적 하락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장기 가입이 부담스러우면 단기 확정 금리 상품도 있다.

최근 출시된 원화 확정 금리 저축보험 중 하나는 연 복리 2.7%대를 확정해서 준다. 현재 정기예금이 2%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다. 3년이 되는 시점에 연 2.3%, 5년이 되는 시점에는 연 2.54%를 주기 때문에 정기예금 선호 고객에겐 안성맞춤이다.

요즘처럼 경제가 좋지 않은 시기에 투자는 적극적으로 하기도, 그렇다고 너무 안전하게 하기도 어려운 것일 수 있으나, 자신이 감당해낼 수 있는 수준의 투자가 가장 적합할 것이다. 위험에 따르는 결과는 결국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민병혁 PB팀장(분당PB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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