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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지도에서 사라진 IS…백악관 "100%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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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완전히 몰아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 정규군(ISF), 시리아민주군(SDF)을 포함해 IS를 격퇴하려는 국제 공조의 파트너들과 함께 미국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모든 IS 점령 지역을 해방시켰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IS의 시리아 최후 점령지인 바구즈는 함락됐다. 이로써 IS는 2014년 6월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인 칼리프국 건설을 선언한 이후 4년9개월 만에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칼리프가 다스리는 지역의 100%가 모두 해방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초기인) 2년 전만 해도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광범위한 영토를 점령하고 있었으며, 그 이후 우리는 2만제곱마일 이상의 영토를 되찾고 IS 칼리프로부터 수백만 명의 시리아인과 이라크인을 해방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IS가 야만적 처형, 아동 징병, 성적 학대, 여성과 어린이 살해 등 만행을 저질렀다며 "인터넷에서 IS의 프로파간다(선전)를 믿는 모든 젊은이여, (IS에) 가입하면 죽게 될 것이다. 대신 훌륭한 인생을 사는 법에 대해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또 IS는 패배자이며 항상 패배자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IS가 다시 활개 치지 못하도록 국제협력을 계속할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대테러 공조를 통해 IS가 어디에서 활동하든 완전히 격퇴할 때까지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은 언제 어디서나 미국인의 이해를 방어한다. 파트너 및 동맹국과 급진적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완전한 진압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22일 "시리아에서 칼리프가 다스리는 지역이 100% 제거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IS와 싸워온 쿠르드 주도 SDF도 23일 "IS를 영토면에서 100% 무찔렀다"고 선언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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