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노래방서 5명 추락··· “2층에서 줄줄이 바닥으로 떨어져”

22일 오후 10시 1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상가건물 2층 노래방 비상구에서 이모(23)씨 등 5명이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사고 후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씨와 송모(39)씨 등 2명은 현재까지 의식이 없고 나머지 3명은 경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회사 동료인 이들은 회식한 뒤 노래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5명이 2층 노래방에서 줄줄이 바닥으로 떨어져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5명 가운데 일부가 노래방에서 다퉜고 나머지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비상구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상구 문을 열면 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수 있도록 아래가 뚫려 있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문 앞에는 ‘평상시 출입금지 비상시에만 이용’, ‘추락위험’ 등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다중이용 업소 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르면 다중이용 업주는 비상구에 추락위험을 알리는 표지 등을 기준에 따라 갖춰야 한다.

경찰은 노래방 주인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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