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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국회 말말말]“색깔론에 공안정국” vs “좌파야합, 문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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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재보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여야 지도부 말전쟁

이해찬 “공안정국 관습 또 꺼내나”

황교안 “민주·정의, 허겁지겁 단일화 난리”

손학규 “보수당·민노총, 창원 경제 망쳐…확 디비뿌라”

권민호 “탄핵사죄나 하라” vs 강기윤 “黃대통령 만들어야”

이데일리

4.3창원성산 국회의원 보선 후보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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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여야 선거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3당에 정의당, 민중당까지 후보를 낸 창원성산은 후보간 경쟁뿐 아니라 당 지도부도 뛰어들어 말의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어느 당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누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적임자임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선 “색깔론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 선거운동을 하러 나선 것이 아니라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과거의 관습을 다시 또 꺼낸 느낌”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어 “보수정권 9년 동안 경남을 산업위기, 고용위기 지역으로 만든 게 바로 한국당”이라며 “철지난 색깔론으로 지역언론을 호도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태도야말로 심판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권민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공격은 전날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한 응수다.

황 대표는 강기윤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후보단일화 논의 중인 민주당, 정의당을 향해 “차라리 문을 닫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난을 가했다.

그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금 허겁지겁 단일화한다고 난리인데, 말은 단일화지만 실제는 좌파야합”이라며 “야합하지 않고서는 선거도 못 치를 정당이 뭐하겠다고 나와서 이러는 건가. 야합하지 않고서는 자신도 없는 이런 정부가, 이런 정당이 뭐 하러 나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 실패한 좌파 정당들의 야합, 백번 단일화해도 우리 창원 경제를 살릴 수 있겠나”라며 “한국당은 치사한 꼼수를 쓰지 않겠다. 정정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재환 후보 지원유세에 올인,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손 대표는 22일 창원대 지원유세에 나서 “오랫동안 창원의 정치를 주름잡던 보수당은 이제 극우 보수로 떨어져 나가면서 창원 경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한편 창원 정치를 주름잡던 거대 노조, 민노총은 창원의 경제를 밑바닥에서부터 흔들고 있다”고 양측 모두를 때렸다.

그는 “강성노조가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고, 우리나라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우리 바른미래당은 좌·우, 보수·진보를 뛰어넘고, 오직 민생과 경제를 일으키고자 하는 민생실용 정당”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21일엔 이 후보 출정식에서 “여러분과 함께 구호를 외치겠다. 확 디비뿌라! 확 디비뿌라! 확 디비뿌라!”라고 외친 뒤, “이제 창원은 확 디비뿌려야 한다. 뒤집어져야 한다. 기호 3번 이재환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서 창원을 확 뒤집어버릴 것”이라고 이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권민호 민주당 후보도 논평을 내고 황 대표의 ‘좌파연합’ 발언을 문제 삼아 “국정 농단과 탄핵을 당한 데 대해 사죄는커녕 국민 분열과 혼란을 조장하는 작태를 일삼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기윤 한국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강기윤를 반드시 뽑아야 한다”며 “그래야 앞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인 황교안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황교안 마케팅’을 폈다.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창원 경제와 민생을 살릴 젊은 일꾼”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권영길, 노회찬으로 이어진 창원성산의 진보정치 1번지 자부심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손석형 민중당 후보는 “미세먼지 없는, 교통체증 없는, 주차 걱정 없는 건강하고 편안한 창원을 만들겠다”면서 22일 9번째로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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