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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꼬박 모은 월급 '위안부 할머니' 위해 전액 기부한 의경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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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경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그간 모은 월급 전액을 기부한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서경찰서에서 복무했던 한 의경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이 의경은 그동안 모은 월급 전액인 약 7백만 원과 편지 두 장을 함께 나눔의 집 측에 전달했습니다.

편지에는 그간 외로운 싸움을 해온 위안부 할머니들을 외면하며 살아온 자신이 부끄러워 이런 결심을 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의경은 편지를 통해 "이제야 이곳에 발걸음을 향한 것이 그저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할머니들을 찾아뵐 많은 시간이 있었지만, 그 시간의 유한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었다. 이제야 다급함을 느낀 제 우둔함이 그저 미련스럽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2년 전 여름, 수서경찰서에 발령을 받았고, 어느 날 소녀상 앞에서 근무를 서게 됐다. 당시 외로운 싸움을 지속하는 수요집회를 보며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며 "마음속 작은 양심이 할머니들을 외면한 지난날의 시간을 부끄러이 여겼나 보다. 그때부터 희미하게 조금씩 오늘을 그렸다. 오늘은 군 생활 마지막 수요일이자, 마지막 월급날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동봉한 금액은 제 복무기간 동안 받은 전부다. 여러 기업이나 유명인들이 기부하는 금액에 비하면 적은 액수지만, 저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제624일간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매겨진 값으로, 마음대로 쓸 수 없었던 청춘의 시간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임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쓰인다면 저는 제 청춘이 참으로 가치 있었고, 또 값진 위로가 되었다고 여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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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측은 의경의 사연을 소개하며 "헌신과 희생에 값진 노력 정말 감사드린다. 꼭 할머니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나눔의 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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