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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최대 6억명 페북 가입자 비밀번호, 암호화 없이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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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페이스북 "지난 1월 문제 인지, 지금은 해결된 상태"…페북 직원 2만명에게 텍스트 형태로 노출]

머니투데이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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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사용자 수억명의 계정 비밀번호가 암호화되지 않고 수년동안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IT전문지 더 버지 등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탐사전문 블로그 크렙스온 시큐리티는 페이스북 사용자 비밀번호가 암호화되지 않고 일반 텍스트 형태로 보관돼 약 2만명의 페이스북 직원들에게 노출됐다고 밝혔다.

암호화가 풀린 비밀번호 사용자 계정은 2억개에서 최대 6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 전체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 22억명 정도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 보안 점검 과정에 문제를 인지했고, 지금은 문제가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이 해당 비밀번호를 남용한 정황은 조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페이스북은 얼마나 많은 암호가 몇년 동안 노출돼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페이스북은 비암호화 비밀번호 파일이 회사 외부로 노출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사용자가 반드시 비밀번호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해에만 세차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 곤혹을 치뤘다. 지난해 9월엔 사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대규모 해킹사고가 발생했고 앞서 3월에는 페이스북 소셜 로그인을 이용한 가입자 27만명과 친구 등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거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월에는 이용자가 공유하지 않은 사진을 노출할 수 있는 버그(결함)가 발견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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