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송파·잠실서 급매물 '반짝' 거래…서울 아파트값 낙폭 축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동산114, 수도권 아파트 매매 동향

잠실 일부 상승…"대다수 지역 잠잠해 지켜봐야"

수도권 올 상반기 11만가구 입주에 전세 약세 지속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봄 이사철이 본격화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동반 내림세가 이어진다. 다만 잠실을 비롯한 송파 일대에서 급매물을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3% 떨어졌다. 18주 연속 하락하긴 했지만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을 좁혔다.

자치구 가운데 하락세가 도드라졌던 송파구 아파트값은 0.06% 내리며 낙폭을 줄였다. 잠실동 주공5단지와 파크리오 등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각 5000만원가량 오르기도 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11% 내리며 이번주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구축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금천 -0.07% △관악 -0.05% △서초·성북 -0.02% 등 다른 자치구 아파트 매매값도 내렸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잠실을 비롯한 송파구 일대에서 ‘급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반짝 상승이 나타났지만 강남·서초 등 지역 대다수가 잠잠해 추격 매수세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지만 우려와 달리 매물이 쏟아지거나 가격이 급락하지 않았고, 추가 하락한 급매물 관련 문의만 있었다”며 “실제 보유세 부담을 체감하려면 부과하는 시점이 돼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각각 0.06%, 0.02% 하락하며 전주 -0.04%, -0.01%에 견줘 하락 폭이 커졌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세시장의 약세도 계속됐다. 수년 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른 데다 최근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동작·은평(-0.19%)과 강북(-0.10%), 성북(-0.07%), 강남·송파(-0.06%) 등의 전셋값이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각각 0.08%, 0.07% 떨어졌다.

임 수석연구원은 “올해 봄 전세시장은 계속된 공급으로 이사철 특수가 사라졌다”며 “수도권에서만 지난해 하반기 12만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1만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시장의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