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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야구 이기면 우대금리…프로야구 개막 기념 이색상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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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BNK부산은행 가을야구 정기예금`의 모델인 롯데자이언츠의 손아섭 선수가 부산은행 사직운동장지점을 방문해 1호 고객으로 가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NK부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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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특정 야구팀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색 예·적금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BNK부산은행은 야구시즌 시작을 기념해 총 4000억원 한도의 'BNK부산은행 가을야구 정기예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BNK부산은행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부산 연고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며 출시한 스포츠 연계 마케팅 상품이다. 지난 2007년 첫 출시 이후 올해까지 13년째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품 출시 한 달 만에 한도 4000억원이 조기 소진되어 3000억원을 추가로 배정하기도 했다.

BNK부산은행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3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판매기간은 3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기본이율은 1000만원 미만 1.98%, 1000만원 이상 2.13%이지만 롯데자이언츠의 시즌 성적과 관중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 받는다. 롯데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을 우승하면 전 가입 고객에 0.10%포인트, 포스트시즌을 진출할 경우 0.10%포인트(500명 추첨)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기타 우대금리(최대 0.30%)를 모두 적용받을 경우 최고 2.43%의 이율을 지급한다.

아울러 부산은행은 BNK 부산은행 가을야구 정기예금 가입 고객에게 올해 롯데자이언츠 홈경기 자유입장권 3000매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상품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후원금으로 조성해 (사)최동원 기념사업회와 유소년 야구발전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롯데자이언츠의 손아섭 선수는 부산은행 사직운동장지점을 방문해 BNK부산은행 가을야구 정기예금 1호 고객으로 가입했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NC다이노스의 승리를 기원하는 예적금상품을 내놨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BNK금융지주 내 한 식구이지만 지역 연고에 따른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경남은행은 NC다이노스가 승리하면 우대금리가 쌓이는 'BNK야구사랑정기예금·정기적금'을 판매한다. 오는 8월 30일까지 판매될 BNK야구사랑정기예금·정기적금은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 80승 이상을 달성하면 0.20%포인트, 정규시즌 72승 이상 80승 미만이면 0.10%포인트,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면 0.10%포인트 가입 고객 전원에게 각각 우대금리를 준다. 또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 팀 홈런 150개 이상(0.10%포인트)을 달성하면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지역 라이벌인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전적 우위(0.10%포인트) 성적을 거두면 가입 고객 중 500계좌를 추첨해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BNK야구사랑정기예금은 총판매 한도 3000억원(한도 소진시 조기 판매 종료)이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 최고 10억원 이하로 기간은 1년제다. 기본금리는 1년제 연 2.10%로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 받을 경우 최고 연 2.6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판매 한도가 제한이 없는 BNK야구사랑정기적금은 가입 금액이 최소 5만원 이상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 2년 이상 3년 미만, 3년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1년 이상 2년 미만 연 2.30%, 2년 이상 3년 미만 2.50%, 3년제 2.70%로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경우 각각 최고 연 2.80%, 3.00%, 3.20%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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