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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비시 스마트폰은 리퍼폰이라고도 불리며 중고폰을 수거, 수리하거나 재생해 다시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리퍼비시 시장의 성장 둔화는 중고폰을 공급하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신규 시장이 11% 감소하면서 중고폰 시장으로 유입되는 스마트폰 또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신규 스마트폰 시장의 감소가 리퍼비시 시장의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미국과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중고폰 시장으로 유입되던 스마트폰이 감소했으며, 또한 중국과 미국간의 무역마찰로 인해 중고폰이 세관을 통과하는 기간이 좀 더 길어지면서 제품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인도 시장에서만큼은 성장했다. 지난해 인도 리퍼폰 시장은 1400만대 규모로 전년대비 14% 늘었다.
강 연구원은 "인도 리퍼폰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이고, 기기의 72%가 아직 중고폰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는 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고폰 시장은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장기적으로 리퍼폰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러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과 맞물려 중고폰 수출입 관련 법이 유연해지고 일부 국가에서는 제품 수리에 관한 권리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서다.
제프 필드핵 연구원은 "리퍼폰 시장이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되려면 등급 시스템 표준화 개선과 신흥시장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와 소비자 보호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최근 중국 화웨이가 동남아지역에서 점차 영향력을 높여가는 중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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