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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18 퇴직연금] 미래에셋대우, DB형 10년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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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형 10년 수익률 3.79%…원금비보장상품 수익률 높아

"부동산·실적배당형 펀드 컨설팅 주효"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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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10년 수익률에서 업계 최고의 성과를 냈다. DB형은 가입자가 가장 많고 적립금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부동산펀드와 실적배당형 펀드에서의 우수한 성과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22일 금융권역별 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DB형 10년(2009~2018) 수익률은 3.79%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DB형 퇴직연금 상품은 근로자가 퇴직시에 수령할 급여가 확정된 것으로, 운용회사의 투자손실을 회사가 모두 메워주는 상품이다. 따라서 회사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DB형 상품엔 예·적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부분 몰린다. DB형 수익률 1~10위까지 0.3% 안팎으로 큰 차이 없이 몰려있는 이유기도 하다.

그렇기에 DB형 수익률의 순위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비원리금보장상품의 수익률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은행 예·적금보다는 비원리금보장상품의 수익률 제고에 집중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DB형 비원리금보장상품 10년 수익률은 6.35%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회사 중에서 10년 수익률 6%대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미래에셋대우의 비원리금보장상품 적립금도 5373억원으로 금융투자 권역에서 가장 많다.

DB형 10년 수익률 2, 3위를 기록한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의 비원리금보장상품 10년 수익률은 각각 4.78%, 5.81%로 같은 기간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 3.63%, 3.70%보다 높다.

금융투자회사에서 연금 운용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원리금보장상품의 경우 회사가 제안하는 포트폴리오대로 운용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며 "업체별로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비원리금보장상품의 금액이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크다"면서 "은행 예금뿐만 아니라 부동산·실적배당형 펀드로 컨설팅을 많이 했던 것이 1위를 기록하는데 주효했다"고 밝혔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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