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계열자금이 적립금의 49%…삼성화재도 계열비중 31%
현대차증권, 계열자금 적립금 84%…롯데손보도 계열자금 비중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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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동 기자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현대차증권과 롯데손해보험은 그룹 계열사의 지원 덕분에 퇴직연금 적립금을 크게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은 적립금의 80% 이상이 계열사 자금이고, 삼성생명도 계열사 자금이 전체 적립금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18년말 퇴직연금 적립금(24조 6140억원) 가운데 49%는 계열사 자금이다.
제도 유형별로는 DB형 적립금(20조 598억원) 중 11조 7891억원이 그룹 계열사 자금으로 계열자금 비중이 58.7%에 이른다. DC형 적립금(3조3724억원) 중에서 계열사 자금은 11%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18년 그룹 계열사와의 퇴직연금 거래는 삼성전자 89억3900만원, 삼성화재 1억4800만원, 생보부동산신탁 600만원, 삼성증권 300만원, 삼성카드 1억4300만원, 에스원 2억9000만원 등이다.
삼성그룹 계열의 손해보험회사인 삼성화재도 마찬가지다. 삼성화재의 2018년말 퇴직연금 적립금(3조 8043억원) 중 31.8%가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유입됐다. 제도유형별로 보면 DB형 적립금(2조 9799억원)의 37%인 1조 1169억원이 계열사자금이다.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중 계열사 자금 비중도 14%다.
현대차증권 퇴직연금의 계열사 자금 비중도 절대적이다.
현대차증권의 2018년말 퇴직연금 적립금(11조 2734억원) 중 84.0%(11조 2734억원)가 계열사 자금이다. DB형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DB형 적립금 10조 7310억원 중에서 9조 4093억원(88%)이 계열사가 맡긴 퇴직연금 자금이다. DC형 적립금 1292억원 중에서는 절반 가까운 6억2100만원이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유입된 자금이다.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손해보험도 퇴직연금 적립금 중에서 계열사 자금 비중이 높은 편이다.
롯데손해보험의 2018년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2조 5250억원이었으며 계열사 자금이 9526억원(37.7%)나 된다. DB형의 경우 계열사 자금이 전체 적립금의 36%를 차지했고 DC형의 계열사 자금 비중이 78%에 이른다.
citizen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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