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유연해진 美 연준, 올해 금리 인상도 인하도 없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리츠證 “금리 인상 상황 와도 충격 제한적”

“금리는 바닥 탐색…달러 약세로 위험자산 선호”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완화적인 입장을 취했다. 유연해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맞춰 올해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지만 인하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이다.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연준의 대응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3월 FOMC 회의는 점도표를 올해 동결로 하향하고 연준 자산 축소중단 시점도 10월로 앞당겼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2.3%에서 2.1%로 낮추고 물가도 1.9%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장기중립금리 전망을 기존 2.8%로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정책이 완화 기조를 넘어 인하로 전환된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경기와 물가 전망 하향조정이 진정되고 주가와 같은 자산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추가 인상 여지는 남아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연내 1차례 인상이 단행될 상황이 오더라도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연준의 비둘기 색채가 강화된 것은 실물과 금융시장 동시에 안정시킬 목적”이라며 “연준의 정책은 목표 달성보다는 경기순응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준 정책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라는 인식으로 금리는 바닥탐색이 길어질 수 있다”며 “달러 약세까지 가세하면서 위험선호를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