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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유착 의혹' 강남서 출신 현직 경찰 4명 내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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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지난해 7월 미성년자 출입 사건 관련 유착 의혹 내사]

머니투데이

버닝썬 입구 전경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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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클럽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직 경찰관 4명을 내사 중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출입 사건 발생 당시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했던 현직 경찰관 4명을 내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사건처리 담당자 김모 경위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김 경위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맡고 한 달 뒤 '증거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한 혐의다.

현재 경찰이 내사 중인 4명은 당시 김 경위의 보고라인에 있던 간부급 경찰관 2명, 전직 경찰 강모씨에게 김 경위를 소개한 경위 1명, 전직 경찰관 강씨가 경찰시절 자신의 첫 조장이었다며 사건 청탁 의뢰해 보겠다고 한 경정 1명 등이다.

경찰은 그동안 버닝썬 측이 전직 경찰관 강씨를 통해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하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 왔다.

이모 버닝썬 공동대표는 지난해 7월 벌어진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통해 강남경찰서 전현직 경찰에 2000만원을 건넨 혐의다. 강씨는 지난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모 공동대표가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를 위해 강씨에게 건넨 돈은 이 공동대표의 개인 돈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경찰은 이모 공동대표와 강씨에게 돈을 전달한 이모씨의 통화 중 '승리가 보고 받았다'는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확보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간 녹취를 확보했으나 해당 대화 시점이 경찰에 2000만원을 전달한 8월이 아닌, 11월 이후"라며 "정확히 이승현씨에게 보고한 내용이 무엇인지 녹취만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해 관련자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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