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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프로야구 중계 한판 붙자’…SKT, 야구중계 앱 1위 LGU+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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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5GX 프로야구’ 중계화면.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프로야구 중계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1위인 LG유플러스에 도전장을 내밀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oksusu)’를 통해 ‘5GX 프로야구’서비스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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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오는 23일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oksusu)’를 통해 ‘5GX 프로야구’서비스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공 | SK텔레콤



◇ 더 넓고, 한발 빠른 중계 차별화
SK텔레콤은 5GX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의 차별화 전략으로 경기장 전체를 초고화질로 한눈에 볼 수 있는 ‘5GX 와이드 뷰’와 타사보다 한발 빠른 중계 서비스를 내걸었다.

SK텔레콤은 5GX 와이드 뷰 기능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우선 적용했다. 4K 카메라 3대를 합해 촬영한 12K 영상을 송출해 6K급 영상을 화질 저하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내야와 외야를 아우르는 필드 영역뿐 아니라 파울라인 밖 1·3루 응원석까지 180도 시야에 들어오는 전경을 좌우 파노라마 방식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원하는 부분을 고화질 그대로 확대해 보는 ‘핀치 줌’, 홈이나 1·3루 방향에서 영상을 볼 수 있는 ‘멀티 앵글’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경기장 어디서든 호수비 등 명장면과 마운드 위 투구동작, 좌우 타석 타격 영상, 타자가 공을 치는 순간 관중 표정 등을 원하는 대로 자세히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자사의 모바일 전송기술인 ‘TLS(T Live Streaming)’ 기술을 활용해 타사 중계서비스보다 3~15초 빠른 HD(고화질)급 중계방송을 제공한다SK텔레콤 관계자는 “TLS 기술은 정확히 미디어 데이터 처리기술로 구간을 단축하거나 효율화해서 영상을 빠르게 전송하는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U+프로야구, 네이버·카카오TV보다 짧게는 3초 길게는 15초 빠른 영상을 볼 수 있다. 물론 TV중계보단 조금 느리지만 모바일 서비스에선 가장 빠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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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 서비스로 진화된 프로야구 중계서비스 U+프로야구를 선보였다. 제공 | LG유플러스



◇ U+프로야구와 정면승부 ‘예고’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의 선두는 LG유플러스의 ‘U+프로야구’다. SK텔레콤이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고려해 5GX 프로야구를 출시하면서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 U+프로야구 출시 이후 스포츠 중계 서비스 분야를 이끌고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5G 상용화에 맞춰 한층 진화된 U+프로야구 서비스를 내놓는다. 5G 콘텐츠로 진화된 U+프로야구는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확대해 보는 ‘경기장 줌인’ ▲홈·외야·1루·3루 원하는 경기상황을 골라보는 ‘포지션별 영상’을 초고화질 영상으로 시청 가능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타사에 없는 팀 간, 투수·타자간 상대전적 비교 데이터를 실시간 중계화면을 통해 보여주고, 해당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를 미리 알려주는 등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 같은 중계 서비스는 5G 스마트폰 상용화 후 고객 유치를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는 한해 800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팬층이 두텁다. 이에 5G를 활용한 프로야구 중계서비스로 ‘야구 마니아’들을 5G 고객으로 이을 수 있는 좋은 콘텐츠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스마트폰 상용화가 임박한 가운데 고객들의 5G 체감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미디어서비스”라며 “특히 국민 스포츠로 꼽히는 프로야구 중계서비스는 5G 띄우기에 좋은 콘텐츠다. 5G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이러한 서비스가 가입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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