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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을지면옥 존치 논란…이번엔 감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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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을지로에 위치한 을지면옥. [매경DB]


세운 3구역 영세 토지주 500여 명이 지난 1월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세운재정비지구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결정에 대해 감사원에 행정감사를 청구했다.

20일 서울시와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세운 3구역 토지주 대표 6명은 이날 오후 감사원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불법·부당 행위에 대한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구용모 세운 3구역 토지주 모임 사무장은 "전체 618명의 토지주 가운데 3-1, 3-4, 3-5 등 이미 철거된 일부 구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토지주 500여 명이 행정감사 청구 동의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세운 3구역 토지주들은 감사청구서에서 "13년간 추진해 온 세운재정비사업을 각고의 노력으로 이제서야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는데, 어떻게 사업 전면 보류를 지시할 수 있느냐"며 갑자기 사업을 중단시킨 박 시장을 겨냥했다. 이어 "특히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하는 세운 4구역은 사업을 중단 없이 진행시키면서 민간이 시행하는 3구역만 개발을 중단시키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만 19세 이상 국민 300인 이상이 요청한 국민감사청구에 대해 서류가 접수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심사위원회를 열어 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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