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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노영민 靑비서실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일자리' 회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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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단과 상견례 겸한 '親중소기업' 행보 이어가

中企, 노동현안·애로사항 건의…"규제완화·지원 필요"

뉴스1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2019.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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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김민석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과 회장단은 지난 19일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정태오 일자리수석비서관과 비공개 만찬회동을 가졌다.

노 비서실장은 지난 1월 중기중앙회를 방문한데 이어 김 회장 당선 이후 이번에 새 회장단과 첫 스킨십을 가졌다. 노동현안 관련 불만을 다독이면서 일자리 창출에 중소기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노 실장은 전날 오후 6시40분쯤 청와대 인근의 한 한정식집에서 김 회장과 중앙회 간부 20여 명과 만찬을 곁들인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청와대의 요청으로 모임이 성사됐고 정태오 일자리수석과 주현 중소기업비서관도 동석했다.

노 실장은 이달초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 3개국 순방에 동행한 김 회장 등에게 감사를 표하고, 중소기업계가 일자리 창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2월부터 생산 및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도 "최근 우리나라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투자가 수 년째 감소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어떻게 지원해야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스마트 혁신에 노력 중이라고 강조하며 "청년들이 찾을 수 있는 중소기업을 많이 만들어 인력 미스매칭 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중기중앙회는 관련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전달했다.

그러면서도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직면한 애로사항들을 전달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동석한 회장단도 각종 의견을 활발히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중앙회 한 간부는 "중소기업 투자 유보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중앙회를 통해 정부와 중소기업이 소통하면 현 정부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시각이 많이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엔젤투자를 유치하는 자리를 마련해 자주 대화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제안했다.

소재산업 분야 한 참석자는 "경쟁력이 있지만 일반 제품은 (인건비 등에서)중국과는 경쟁이 안 된다"라며 "대기업에서 국내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10% 정도 국내 신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Δ복제약 약가 인하제도에 따른 타격 Δ상속공제제도 완화 Δ협동조합의 공동판매 합법화 Δ공동브랜드 등 기업 간 협업 촉진 Δ아케이드 게임 규제 완화 등 각종 애로·건의사항이 잇따랐다. 회장단 한 인사는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 관련 자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노 실장은 회동 직후 취재진에게 "일자리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요청했다"며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건의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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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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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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