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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중증 당뇨병 환자, 치아상실 위험 51%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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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대한치주과학회, 24일 '잇몸의날' 기념

'당뇨가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 연구결과 발표

당뇨환자, 치아상실 위험 일반인 대비 35% 높아

뉴시스

【서울=뉴시스】3월24일 '제11회 잇몸의 날'을 맞아 더 플라자호텔에서 진행한 '당뇨, 잇몸관리가 필수입니다!' 캠페인. 2019.03.20.(사진= 동국제약 제공)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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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인슐린을 투여하는 중증 당뇨병 환자의 치아상실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51%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1회 잇몸의 날’(3월24일)을 맞아 ‘당뇨가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빅데이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보철과 윤준호 교수와 치주과 김영택 교수 연구팀이 미국치주과학회 학술지 '미주치주과학회 저널'을 통해 발표한 ‘당뇨가 치주병에 의한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치아상실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5% 높았다.

특히 당뇨병의 정도에 따른 치아 상실 위험을 살펴본 결과 당뇨가 심할수록 치아상실 위험이 증가했다. 또 당뇨 진단을 받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은 집단의 치아상실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29% 높았고, 인슐린을 투여하는 중증 당뇨 환자 집단의 치아상실 위험은 50.5% 더 높았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환자는 잇몸병(치주병)으로 인한 치아 상실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뇨환자의 경우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반드시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잇몸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옥수 전남대 치주과 교수가 광주시 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50세 이상 성인 5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 잇몸병의 심도와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심한 잇몸병 환자군은 일반인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1.13배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잇몸병이 있는 남성이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이 높았다.

발표자 김 교수는 “치주낭의 깊이와 대사증후군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치주낭 깊은 곳에 존재하는 치태세균이 직접 혈관으로 침투하거나 염증반응을 일으켜 전신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 아주대 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잇몸병이 있으면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고, 신장 합병증이나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또 잇몸병이 있는 환자는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만큼 잇몸병 치료가 당뇨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한치주과학회 구영 회장은 "3개월마다 잇몸을 관리하기 위해 내과진료와 치과검진을 받고, 하루 2번 칫솔과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를 닦고, 하루 4번(식후 3번, 취침 전 1번) 칫솔질을 하는 '당뇨환자 잇몸건강 관리 3.2.4 수칙'을 널리 전파해 환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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