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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대형 퍼블리셔와 중국산에 치인 중소게임사들, 미소녀 시장에서 답을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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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넥슨,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의 강력한 마케팅 공세에 이어, 중국산 게임들의 공습까지 이어지면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국내 중소게임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로 미소녀 수집형 게임을 선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소녀 게임들은 요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MMORPG 같이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지 않으며, 탄탄한 마니아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입소문으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준 소녀전선을 보면 게임성 자체는 기존 수집형 게임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참신한 설정과 합리적인 과금정책으로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대형 퍼블리셔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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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조이의 라스트오리진은 이런 마니아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게임이다.

패왕, 인공영웅 등 몇몇 게임을 개발했지만, 그동안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20명 남짓의 소규모 개발사인 스마트조이는 이번에 작정하고 미소녀 마니아들을 노린 라스트오리진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갑자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원래는 1월 24일에 출시된 라스트오리진은 몰려오는 인원을 감당하지 못하고 서버가 폭파된 후 한달이 지난 2월 27일 다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갑작스럽게 구글 검수에 걸려 스토어에 내려갔다가 다시 서비스가 재개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잠시나마 최고 매출 6위까지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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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개발사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인원 때문에 각종 버그와 서버 불안 현상에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마니아들은 소녀전선 이후 오랜만에 흥미로운 게임이 등장했다며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미소녀 게임 장르는 소녀전선이 여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라스트오리진도 미소녀와 메카닉이 공존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한장 스킨 가챠를 배제한 합리적인 과금 체계 덕분에 마니아들에게 게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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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골든피그엔터테인먼트의 걸스워즈도 주목할만 신생 미소녀 수집형 게임이다.

골든피그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달려라 용사, PS4 게임 미래구원자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부산 소재 게임 개발사로, 이번에 선보인 걸스워즈는 단순한 미소녀 수집형 게임이 아니라, 학교를 배경으로 프로모델 동호회 회원들이 서로 경쟁한다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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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이 소재이기 때문에 미소녀들이 비행기, 전차, 함선 등 다양한 메카닉 캐릭터들과 함께 등장해 싸우게 되며, 2D와 3D가 공존하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때문에, 후방 주의가 필요한 다른 미소녀 게임들과 달리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과금 모델이 뽑기이긴 하지만,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만나본 캐릭터만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시나리오 모드 진행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캐릭터도 존재하는 등 이용자들의 과금 부담을 줄였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올해 상반기에 미소녀 게임 장르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과연 어떤 게임이 제2의 소녀전선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 /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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