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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르노삼성차, '아태·중동·인도' 본부로 소속 변경…“신흥국 수출 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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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이어지는 노사분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소속 변경으로 신흥국 수출이라는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한다. 특히 최근 급성장 중인 인도와 같은 권역으로 묶이게 되면서 신시장 개척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다만 수출량 대부분을 차지한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의 후속 차종은 여전히 시급한 상황이다.

전자신문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제공=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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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대표 도미닉 시뇨라)는 현재 르노 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에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으로 소속 본부가 변경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르노삼성의 소속 본부 변경은 4월 1일로 예정된 르노 그룹의 조직개편에 따른 것이다.

르노 그룹은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에 속했던 한국, 일본, 호주, 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을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와 통합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로 재편한다. 중국은 시장 특수성 등을 고려해 별도의 현지 지역 본부를 신설한다.

르노 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세계 자동차 산업의 가파른 변화 속도에 발 맞춰 소비자 기대에 민첩하게 부흥하면서 조직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소속 지역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 태평양으로 확대됨에 따라 수출 지역 다변화 및 지속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프리카, 인도 지역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간 시너지가 큰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구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도 기존 아시아지역 연구·개발(R&D) 허브를 넘어 르노 그룹 내 핵심 연구개발기지로서 역할 확대가 관측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이 현재 노사갈등 문제를 잘 마무리하면 이 지역 내 르노그룹 수출 노하우를 활용해 수출 지역 다변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신차 개발 및 연구에서도 르노삼성 역할 확대를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르노 그룹 브랜드의 지역 별 판매 대수 (승용차 및 경상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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