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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후보자 "안성 주소이전, 불가피했지만 규정 소홀 인정..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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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농지구입 후 경작소홀 지적엔 "연로하셔서" 해명

이데일리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인 조동호 KAIST 교수에 대한 의혹·비판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본인의 주소 이전과 모친소유 농지의 경작 소홀에 대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해명과 함께 사과 의사를 내놨다.

19일 조 후보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1990년에 있었던 경기 안성 지역 주소이전과 이후 모친의 농지 구입, 최근의 경작 소홀에 대한 의혹에 ‘관련 규정에 대해 소홀히 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 후보자가 지난 1990년 3월부터 이듬해인 1991년 1월까지 경기 안성의 한 가옥에 주소를 이전했으나, 30년째 해당 가옥에 거주하는 주민이 조 후보자를 모른다고 답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또 조 후보자의 모친이 1996년과 이듬해인 1997년 안성 금광면 일대 토지 1만2558㎡를 구입하고도 경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명자료에서 조 후보자는 우선 안성으로 주소지 전입을 한 배경에 대해 “신의주에서 월남하셔서 마땅한 선산이 없었던 부친의 임종이 임박하여 급히 묘소를 마련하기 위해 임종 전후 사흥리 인근 땅을 미리 소유주에게 돈을 주고 확보한 것”이라며 “투기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하게 확보·가등기한 부친 묘소를 자식도리 상 불안한 상태로 놓아둘 수 없었고, 당시 근무하던 대학(경희대 수원캠퍼스)과도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여서 장인 지인의 소개를 받아 안성으로 주소이전을 하였고 이후 자녀교육 등 사정상 서울로 이전”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이런 부분에 대해 “당시에는 자식으로서 돌아가신 선친께 효도를 다한다는 심정으로 개인적인 입장만을 고려하였으나, 관련 규정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모친의 농지 구입에 대해서는 “딸과 함께 사시던 모친(1935년생)이 부친묘소 가까이 가고 싶다하셔서 안성으로 내려오셨으며 적적함을 달래고 평소 농업에 관심있어 사흥리 인근에서 경작을 계속하여 왔다”며 그러나 “최근 여든이 훌쩍 넘어 연로해지시면서 경작이 어려운 상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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