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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도시철도 개통 앞둔 김포… 집값 재평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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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7월 개통.. 양촌역~김포공항 연결
5호선 연장선 사업 구체화.. 교통 인프라 대폭 개선


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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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까지 교통편이) 버스만 있느냐, 전철도 있느냐의 차이는 매우 크다. 김포도시철도가 곧 개통되고 지하철 5호선까지 연장되면 김포한강신도시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 A공인 관계자)

김포 양촌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연결되는 김포도시철도가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종합시험운행을 시작하면서 개통을 눈앞에 뒀다. 이 노선의 개통으로 김포와 서울 간 이동시간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김포한강선 사업도 거론되고 있어 만성 교통난에 시달리던 김포시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골드라인' 김포도시철도 7월 개통

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완전 무인운전 열차시스템(2량 1편성)으로 운영되는 김포도시철도의 7월 말 개통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종합시험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종합시험운행은 철도시설물의 기능과 성능, 철도차량과의 인터페이스를 확인하는 '시설물검증시험'과 열차운영의 적합성, 역사 설비점검 및 기관사 노선숙지훈련을 시행하는 '영업시운전'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철도공단은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와 함께 오는 6월 23일까지 총 9개 분야 118개 항목에 대한 시설물검증을 실시하고, 실제 영업상황을 가정해 운영체계 적정성 및 여객편의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김포골드라인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는 총 연장 23.67㎞의 노선으로 김포 양촌역과 김포공항을 연결한다. 총 사업비 2조5086억원이 투입됐고 정거장 10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로 건설된다. 지하철 없이 광역버스에만 의존하고 있던 김포시의 교통 인프라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열차가 2량 1편성으로 이뤄져 있어 혼잡도가 높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김포한강선 계획도 확인…기대감↑

서울지하철 5호선 서부연장선인 '김포한강선' 추진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지난해 말 "서울시 방화동(5호선 시종점)과 김포를 연결하는 지하철인 한강선(가칭)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고를 국토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를 통해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서울시 등 관계 지자체와 협의하겠다"면서 "오는 6월 연구용역을 착수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017년부터 언급돼 온 5호선 연장사업은 방화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병행되던 사업이다. 김포시는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고, 서울시 입장에서는 방화차량기진 이전으로 개발용지를 확보할 수 있다. 방화와 김포까지 8개의 역의 신설하고 총 예산은 1조8500억원이 들 전망이다. 지난해 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언급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김포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이렇게 말이 나와도 10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걸 이미 알고 있지만 김포 풍무지구, 장기지구, 인천 검단신도시 등도 모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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