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부동산 Talk] 반값에 팔린 아크로리버뷰? 정밀조사 착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남 인기 아파트 단지에서 시세 대비 10억원 이상 싼 거래가 등장해 관심 집중.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가 논란의 주인공. 시세 대비 절반도 안 되는 파격가(?)로 팔린 탓에 의혹이 커지는 중.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아파트 전용면적 78㎡(8층) 주택형이 지난 2월 10억9258만원에 팔려. 같은 평형 9층 입주권이 지난해 초 25억원에 팔린 이후 최근까지 25억원 이상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던 상황.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는 총 595가구 규모로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단지.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에 이은 한강변 단지로 주목받으면서 일대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 잡아.

지역 시세를 이끌던 인기 단지에서 10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나타나자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져. ‘주택시장이 대세 하락장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에 한편에서는 ‘실거래가 시스템 입력 오류거나 가족 등 특수관계인 간 거래일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

한편, 국토교통부는 해당 거래를 이상 거래로 보고 담당 자치구인 서초구청에 해당 실거래를 자세히 들여다볼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서초구는 매도·매수인 모두에게 공문을 보내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거래 증명을 요구할 계획. 서초구 관계자는 “이번 아크로리버뷰 거래는 주변 시세와 현격히 차이가 나는 거래로, 실거래 시스템 입력 오류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특수관계인 간 거래가 의심돼 정밀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혀.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9호 (2019.03.13~2019.03.19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