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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민주당 "에듀파인 참여 유치원 늘어, 중순까지 도입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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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개학연기 철회 이후 에듀파인 참여 희망 유치원 증가…에듀파인 의무 사용 시점, 조정 검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형 사립유치원이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의 도입을 3월 중순까지 늦추는 방안을 정부와 검토하고 있다.


남인순 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에듀파인에 추가로 참여하겠다는 유치원들이 있어서 일정을 약간 조정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일주일 정도 (더 늦추는 방향으로) 조정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유치원들이 개학 연기 투쟁에 나섰다가 철회한 뒤 에듀파인 도입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에듀파인 도입 일정이 조정될 경우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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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5일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앞에서 한유총 불법 집단행동 검찰고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행위극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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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위원장은 "5일 현재 에듀파인 의무 도입 대상인 사립유치원 가운데 236곳이 사용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시정명령이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으니 하루빨리 에듀파인 사용 신청을 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제 남은 과제는 2개인데 우선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한다는 정부 방침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두 번째는 국공립유치원 통학 차량에 대한 불만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개선 문제에도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비롯한 관련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에 올렸지만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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