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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산 상공계 "르노삼성, 임단협 타결해 지역 살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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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지난달 27일 협력업체와 공동성명서 채택한 데 이어 임단협 타결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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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모습.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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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는 부산상공회의소가 르노삼성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거듭 촉구하는 부산 상공계의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7일 르노삼성 협력업체들과 함께 공동성명서를 채택한 데 이어, 이날 추가 호소문을 내놨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부산공장 부분파업 시간은 160시간(42차례)로 누적 손실금액은 약 1700억원에 달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호소문에서 르노삼성 임직원과 부산시민에게 조속한 임단협 타결과 그 이후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이들은 "부산시민에게 르노삼성은 단순히 지역에 위치한 많은 기업들 중 하나가 아닌 부산경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라며 "이미 160시간 동안 이어진 르노삼성의 부분파업이 더이상 길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했다.

르노삼성 노사 양측에 대한 당부도 담겼다. 노조위원장 및 조합원들에게 "중소협력사와 지역경제가 생사의 기로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 발 양보해 임단협 협상을 조속히 잘 마무리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측에도 "향후 노조가 임단협 타결에 적극 나설 경우 경쟁력을 갖춘 모범적 노사관계의 일류 완성차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부산시민에게는 지역을 대표하는 르노삼성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연간 10만대 수준의 내수 생산 물량만으로는 부산공장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오는 9월 생산이 종료되는 닛산 로그 이후의 수출 물량 배정을 위해 이주 내 임단협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조 집행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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