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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산 상공계 “르노삼성 협력사 생사 기로”…임단협 타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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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업체와 공동성명서 채택 이어 추가 호소문 발표

헤럴드경제

부분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있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모습. [르노삼성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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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상공회의소가 르노삼성차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재차 촉구하는 부산 상공계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7일 르노삼성자동차 협력업체들과 함께 공동성명서를 채택한 데 이어 이날 추가 호소문을 통해 르노삼성차 임직원에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부탁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부산 시민에게 르노삼성자동차는 단순히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 중 하나가 아니라, 부산 경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의 불황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160시간 동안 이어져 온 르노삼성차의 부분파업이 장기화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 양측에 대한 당부 내용도 담겼다. 노조위원장과 조합원들에겐 중소 협력사와 지역 경제가 생사의 기로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작년 말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1차 협력사의 피해액은 감내 수준을 넘어섰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대기업 내부 문제로 지역 경제가 생사의 기로에 직면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발 양보해 임단협 협상을 조속히 잘 마무리 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사측에 “경쟁력을 갖춘 모범적 노사관계의 일류 완성차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오는 9월 생산이 종료되는 닛산 로그 이후 수출 물량 배정을 위해 이번 주 내 임단협을 마칠 수 있도록 노조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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