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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꿀잼여행] 영남권: 온천, 바다낚시, 금강송, 계곡 트레킹, 붉은 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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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해수욕·온천욕 '3욕'에 살 통통 제철 대게까지…끝없는 울진의 매력

연합뉴스

산안개가 피어오르는 금강송 군락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진=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기자 = 경북 동해안 북쪽에 있는 울진을 찾아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아 보자.

울진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금강송 군락지'와 '천혜의 계곡'을 감상할 수 있고 온천과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주말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게를 맛볼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삼일절에는 날씨가 맑고 포근하겠지만 2일 오후부터 차차 흐리겠고 3일에는 영남권 전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울진은 동해안 7번 국도가 4차로로 확장돼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 데다 산과 바다, 온천이 있어 산림욕, 해수욕, 온천욕인 '3욕'이 가능한 곳이다.

대표적 볼거리는 북면 소광리 일대에 펼쳐진 금강송 군락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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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송 군락지[연합뉴스 자료사진]



2천247ha의 면적에 200살이 넘은 노송 8만 그루와 520살 보호수 2그루, 350살 미인송 등 1천만 그루 이상의 다양한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지름이 60㎝ 이상 되는 금강송도 1600여 그루나 된다.

금강송 숲길 구간은 모두 5개로 숲속을 느릿느릿 걸으며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숲 해설가가 동행하면서 예전 보부상들이 걷던 울진∼봉화 옛길과 천연기념물 산양 서식지, 숲속 야생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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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공원[수산자원관리 공단 제공]



인근 북면 나곡리 해안에 조성된 바다낚시공원은 강태공들을 유혹한다.

해안을 따라 350m 길이의 해변 데크와 전망대를 비롯해 해국 군락지, 산책로, 낚시터 등이 조성돼 낚시객은 물론 가족과 연인들의 힐링 장소로 인기가 높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가 절벽에는 조각가가 깎아놓은 듯한 기암괴석이 보는 이의 탄성을 지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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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온천[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국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이다.

온정면에 있는 백암온천은 염화칼륨,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탄산철 등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통, 만성관절염, 중풍 등에 효험이 있다.

온천에서 출발하는 백암산 등반로와 신선계곡 트래킹 코스도 조성돼 있어 등반을 겸한 온천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북면에 있는 덕구온천은 퇴행성 관절염과 당뇨와 고혈압,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에 효과가 있고 특히 마시면 소화기 질환에 효능이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노천에서 온천수가 솟아나는 응봉산의 원탕까지 2시간이 걸리는 트래킹 코스가 있고 덕구계곡을 거닐면 용소폭포와 함께 금문교, 노르망디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 13개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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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불영 계곡[연합뉴스 자료사진]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이 이어지는 수려한 풍광이 펼쳐지는 불영사 계곡 길도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이미 1979년에 명승 제6호로 지정된 곳으로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든다.

중간에 차를 마음대로 세울 수 없어 차창 밖으로 자꾸만 지나쳐가는 비경이 못내 안타까운 구간이다.

불영정, 선유정 등 전망대에서 잠시 멈춰 불영사 계곡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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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행을 마친 뒤 흰 살이 꽉 찬 제철 대게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2019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28일부터 3월 3일까지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왕돌초광장에서 열린다.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대게 경매 할인 이벤트, 붉은대게 무료시식회, 해방풍나물밥 무료시식 등으로 이어진다.

축제발전위원회는 대형 대게 자판기, 홍석천 대게 레시피 콘서트, 인터넷방송진행자(BJ) 실시간 먹방, 방티페스티벌, 월송큰줄당기기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요트승선체험, 해경 507함 관람, 등기산 대게길 걷기 등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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