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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고사양 모바일 MMORPG, 손안의 ‘PC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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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게임 업계 ‘빅3’가 상반기 앞다투어 기대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게임업체의 신작들은 PC게임을 방불케하는 고퀄리티 그래픽, 오픈월드 혹은 배틀로얄 등의 방식과 높은 게임성을 내세워 유저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 넥슨, 신규IP로 승부수를 걸었다

2019년 신작 출시의 시작을 알린 것은 넥슨이었다.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신작 ‘트라하’가 14일 사전예약 오픈했다. 이틀만에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기대감을 더했다.

‘트라하’는 신규 IP(지적재산권)게임이다. 흥행 IP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트렌드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넥슨은 신규 IP게임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트라하’는 지난해 엑스, 야생의땅:듀랑고, 카이저를 이은 신규 IP작품으로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스케일의 하이엔드 모바일 MMORPG이다.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PC수준의 고품질의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적화에 집중했다. 사실성을 극대화한 커스터마이징(케릭터 꾸미기)으로 최대 88종의 세부 항목을 이용해 디테일한 변화가 가능하다. 최소 ‘아이폰 6S’, ‘갤럭시 S7’ 이상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고사양 게임이다.

‘트라하’의 가장 큰 특징은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이다. 직업 특성에 구애 받지 않고 전투 상황에 따라 무기를 자유롭게 변경해 싸울 수 있다. 또한 유저가 직접 컨트롤하면 추가 데미지를 제공하는 ‘타이밍스킬’, 스킬버튼을 누르는 동안 지속 발동되는 ‘홀드스킬’로 온라인게임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넥슨은 관계자는 “기존IP게임의 흥행도 중요하지만 신규IP게임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엔씨, 과거의 영광을 이어간다

엔씨는 ‘리니지M’의 흥행을 이어 PC MMORPG ‘리니지2’를 모바일로 재해석한다. ‘리니지2M’은 원채널·심리스 형태의 오픈월드와 입체적 전투 시스템, 원작을 재해석한 자유도 등을 특징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공략한다.

‘리니지2’는 2003년 출시 당시 최고의 그래픽을 평가 받았었다. ‘리니지2M’은 전작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언리얼 엔진 4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풀 3D 하이엔드 퀄리티로 개발 중이다. 모바일 MMORPG 중 최대 규모의 스케일로 구현한 오픈월드의 규모는 1억250만㎡로 제작된다.

엔씨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와 동일한 원채널 심리스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규칙에 통제되지 않고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모바일 게임들의 다채널, 존 로딩 방식에서 벗어나 통제되지 않고 유저들의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하고 잦은 로딩을 없앨 계획이다.

‘리니지2M’은 리니지IP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투를 계승할 뿐만 아니라 더욱 진보된 형태를 선보인다. ‘리니지2’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전투의 웅장함에 오브젝트를 활용한 전략적 변수, 지형을 활용한 전투 등을 더해 입체적인 전투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엔씨는 ‘블레이드 앤 소울’을 3종의 모바일 버전으로 준비 중이다. 원작 ‘블소’ 이후의 시대가 배경인 정식 후속작 ‘블소2’, 원작 ‘블소’를 제작한 ‘Team Bloodlust’ 개발진이 모여 원작의 감성과 그래픽을 구현한 ‘블소M’, 블소 케릭터들을 SD(Super Deformed) 케릭터로 재탄생시킨 ‘블소 S’ 등으로 블소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엔씨 관계자는 “‘블레이드 앤 소울’이 3종의 모바일 버전은 각각 특색을 가진 게임이다”라며 “블소를 즐기던 유저와 신규유저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게임을 선택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2M’과 ‘블소 3종’은 순탄하게 개발 중이지만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 넷마블 “협동보다 경쟁” 배틀로얄+MMORPG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자체IP 작품인 모바일 배틀로얄 ‘A3:스틸 얼라이브’를 출시 예정이다.

‘A3:스틸얼라이브’는 2002년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 ‘A3’를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로얄’ 방식을 MMORPG 장르와 접목시킨 것이다. 협동보다는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 서바이벌 모드인 ‘30인 배틀로얄’은 이용자가 성장 방식과 무기를 선택하고 최후의 1인이 생존까지 치열하게 싸우는 서바이벌 전투다.

‘암흑출몰’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특정 시간에 전 서버에서 진행되는 무제한 PK(PLAYER KILL) 시스템이다. 필드에 있는 몬스터는 물론 NPC와 이용자까지 모두 광폭화 되면서 프리PK 무법지대로 변한다. PVP로 인한 디버프 걱정은 없애고 오히려 보상을 주는 등 이용자들에게 경쟁 갈증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스타에서 공개된 A3는 기대감을 가져달라는 의미로 일부콘텐츠만 공개한 것”이라며 “과거에 흥행한 자체IP 게임을 현재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해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가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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