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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5060세대, 2030만큼 인터넷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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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작년 이용실태 조사

스마트폰 급속한 보급 여파…60대, 10년 새 4배 이상 증가

70대 제외 이용률 85% 이상…세대 간 정보격차 크게 완화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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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급속하게 보급되면서 5060세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2030세대에 육박하게 됐다. 70세 이상을 뺀 모든 연령층에서 85%가 넘는 이용률을 기록해 세대 간 인터넷 정보격차도 사라지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4일 발표한 ‘2018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48.9%에서 2018년 98.7%로, 60대 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19.0%에서 2018년 88.8%로 각각 증가했다. 5060세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10년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70세 이상(38.6%)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85% 이상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95.3%가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에 접속했다. 주당 평균 이용시간은 16.5시간이다. 이용 목적은 커뮤니케이션(94.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수집(93.7%), 여가활동(92.5%) 순이었다. 서비스별로는 카카오톡·라인 등 메신저 95.9%,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65.2%, e메일 62.1%, 인터넷 쇼핑 62.0%, 인터넷 뱅킹 63.7%, 클라우드 서비스 30.2%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이 컴퓨터를 대체하는 현상도 도드라졌다.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65.0%에서 2018년 94.8%로 증가했다. 반면 컴퓨터를 보유 중인 가구 비율은 2012년(82.3%)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해 2018년 72.4%로 조사됐다.

다만 1인 가구의 연령별 인터넷 이용현황은 양극화돼 있다. 20대 1인 가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99.8%로 60대 이상 1인 가구(52.3%)에 비해 훨씬 높았다. 60대 이상 1인 가구에서도 메신저 이용률은 86.1%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하지만 SNS(21.5%), e메일(16.2%), 인터넷 뱅킹(14.4%), 인터넷 쇼핑(10.6%)에서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남녀 간 이용률 격차는 2008년 10.1%포인트에서 2018년 4.8%포인트로 감소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지난 10년간 국내 인터넷 이용률의 성별·연령별 격차가 대폭 완화됐고 특히 50대 이상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9월 전국 2만5000가구 및 가구 내 만 3세 이상 구성원 5만99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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